1년 만에 연봉 2배…직접 수술대에 ‘사상 최대 적자’ 올라

부동산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프롭테크 산업의 선두주자 직방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외부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생존을 위해 ‘돈’ 소프트웨어(부동산 중개 플랫폼)가 아닌 ‘돈’ 하드웨어(도어락)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부 직원에게 사직을 권고했다.

성과평가 결과 모든 직종의 일부 직원이 팀장과 개별 면담을 하고 퇴사 권고를 받았다.

직방 관계자는 “인사평가가 막 끝난 상태라 실제 사표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고사직 규모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31일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최근 신분당선 판교역 기둥에 디벨로퍼 모집 광고를 게재했다.

2년 전 직방은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고 외부 개발자를 대거 고용했다.

당시 직방은 최대 1억원의 인센티브 명목으로 신입 개발자에게 초임 6000만원과 전 직장 연봉 1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했다.

재직자들의 연봉도 2000만원씩 인상했다.

직방은 이번 감원이 당시 채용된 개발자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직방도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직방은 기존 프롭테크 사업보다는 ​​’스마트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삼성SDS의 홈IoT(사물인터넷) 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S 홈IoT사업부는 주로 아파트 벽면에 설치되는 월패드와 디지털도어록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직방은 디지털도어록 등 제조 노하우와 직방이 축적한 기술력을 결합해 ‘홈 OS(운영체제)’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홈 OS는 신축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은 방문자를 위해 아파트 공용 출입구를 열고, 에어컨, 난방 및 조명을 관리하고,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직방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홈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직방이 외부 투자가 끊기면서 자체 수입원을 만들기 위해 체질을 바꾸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한 사업 확장과 인력 충원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만 371억원에 달했다.

전년(82억원)보다 452% 증가했다.

순손실은 515억원으로 2021년(130억원)보다 300% 가까이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직방이 지급한 직원 급여만 234억원으로 전년(104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직방이 부동산 호황기에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직방은 실거래가 및 아파트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호강노노’를 시작으로 쉐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 ‘네모’, 욕실 및 주방 청소 서비스 제공업체 ‘호텔’로 이어졌습니다.

살다’. ~였다

스마트홈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직방이 강조한 부동산 중개업은 위축되고 있다.

직방은 기존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입장이지만, 야심차게 추진한 온택트파트너스와 청년중개학원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온택트파트너스와 청년중개학원은 매출로 직결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 중개업을 계속 이끌기에는 다이렉트스피닝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