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 이마에 뾰루지가 생기기 시작하고 급격한 감정 변화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는 아직 만 9세 생일 전이니까 성조숙증? 그러면서 다행히 그게 아니라 조금 일찍 사춘기가 시작됐거든요.피부 트러블 문제는 음식 조절로 체중 관리를 하면서 이제 거의 없어졌는데 감정의 변화와 엄마와 일일이 부딪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무관심하고 무한 긍정적인 엄마는 안 되니까 더 격한 감정 표현이 버거울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이끌어 줄지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금이 더 좋은 방송 보고 계신가요?저와 앨리스는 매주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오은영 선생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부족하고 부족한 어머니이기 때문에 다른 사례를 통해 많이 배우고 익힐 생각입니다.
앨리스도 같이 방송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고, 주변에 비슷한 유형의 친구들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요즘 이 방송은 부모보다 미혼인 2030대가 더 많이 본다던데 저 역시 정말 공감한 이유였어요.오은영 선생님의 말씀과 조언을 통해서 저의 어릴적 모습과 부모님의 모습을 투영해보고 저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저 역시 엄마로서의 태도를 배우는 것보다 미혼자 시청자들과 비슷한 마음으로 봤는데 공감됐어요.^^
아무튼 오은영 선생님이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슬기롭게 그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부모에게 하는 이야기와 그 시기를 직접 겪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세트인 책을 사 보았습니다.
사실 현재로선 앨리스도 열 살의 어린 나이라 사춘기라고 하기엔 너무 착하고(?) 아기 같지만 외동딸로 자라서 그런지 이기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 사춘기적인 특성과 만날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두꺼운 책이어서 아리스는 아직 안 읽어봤어요저는 반말을 열어보고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만(아직 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디 앨리스와 엄마 곰, 우리 두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조금씩 예민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신간도서와 단행본을 사줘서 같이 사줬어요.앨리스가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외국인이 쓴 책이라 한국 어린이들에게는 맞지 않을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으라고 사주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감정 조절이나 태도 변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앨리스는 아직 10살이기 때문에… ㅎㅎㅎ 한살 한살 더 먹고 사춘기가 절정에 달하면 좀 도움이 될까요… 제가 너무 앞서나간것 같군요.
덥고 습하니까 점점 더 부딪치는 요즘인 것 같아요이럴 때일수록 서로 말은 줄이고 조용히 독서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 책의 후기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