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장판 블루 록 에피소드 나기(스포일러 경고) – 엔딩 크레딧 쿠키 영상 포함

엔딩크레딧이 돌면서 나오는 곡은 나기와 레오의 심경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고 자막으로 해석이 나와있고 무엇보다 엔딩크레딧 이후에 쿠키영상이 있어서 가기전에 다 보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CGV서프라이즈 티켓으로 극장판을 예매해서 취소도 못하고 가기전에 애니메이션을 다 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19화까지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다 보고 싶으면 다 보고, 싫으면 아예 안 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이렇게 보는게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Team V와 Team Z의 매치였는데 극장판의 영상미와 음악 연출이 TV판보다 뛰어났지만 저는 이미 애니메이션은 19화까지 봤기 때문에 저화질 TV애니메이션 때문에 이 매치를 놓쳤고 아쉬웠어요. 이 부분만 안 봤으면 더 설레면서 볼 수 있었을 텐데!
게다가 이사기와 3인조 팀 편성 이후의 경기가 잠깐 하이라이트가 나와서 나기팀과 레오팀 경기부터는 배경음악과 함께 경기 결과만 보여주면서 내용 완전 스포일!
뭐야!
말도 안 돼!
시즌 1 24화 다 안 볼 거면 나기가 식당에 등장하고 팀 V와 팀 Z가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까지만 보는 게 나을 듯. 제목은 에피소드 나기이고, 나기와 레오가 블루록에 들어가기 전의 스토리가 초반에 나와서 아, 이 영화는 이거에 대한 거구나 싶었는데 연습 경기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나기와 레오의 무패 행진에 대한 기사만 썼네!
그냥 훑어봤어. 하지만 그 후로는 TV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블루록의 삶을 팀V 버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OTT를 볼 때는 팀V의 멍청한 잔테츠 캐릭터가 좋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이 나기라서 같은 팀인 잔테츠가 더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상의와 하의를 잘못 입고 있어서 머리 없는 괴물 취급을 받고, 태그 규칙을 모르고 놀림을 당하는 게 정말 귀여웠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가족이 모두 치과 의사인 똑똑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고 헛소리하지 않는 자신감 있고 잘생긴 멍청이에요.그게 좋았어요. 팀V의 경기는 팀Z전까지 압도적인 승리만 이어져서 승리의 과정이 금방 지나갔지만 영화의 클라이맥스였던 팀Z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사기의 관점에서 경기를 했던 TV애니메이션과 달리 영화는 나기의 관점에서 진행되었고, 나기가 바로를 만났을 때 피기 시작한 불꽃이 점점 커져서 결국 나기를 삼켜버리는 장면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TV애니메이션처럼 게임의 모든 디테일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어들이 깨어날 때 눈을 굴리는 영상 효과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음악을 틀어주는 음악 연출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기가 나레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심리를 표현했기 때문에 레오가 재밌어 보여서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레오와의 관계를 그녀만의 방식으로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연출은 좋았고 나기의 캐릭터 구축도 좋았지만, 영화 자체는 너무 많은 것을 넣어서 약간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블루록에 오기 전에 나기의 스토리 분량을 늘리고 블루록 2차전에서 레오 대신 이사기를 선택하는 장면으로 영화를 끝냈다면 더 깔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린 매치, 바로 전의 매치, 레오 매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덧붙여서, 이어지는 매치들은 악의적인 스포일러처럼 중요한 부분만 드러내서 블루록을 봤든 안 봤든 누구에게나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치 장면의 연출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 부분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 블루록 무비 -에피소드 나기- 감독 이시카와 슌스케 주연 시마자키 노부나가, 우치다 유우마, 오키츠 카즈유키, 우라 카즈키 개봉일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