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직업의 65%가 사라진다? #1. 4차 산업혁명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다고 언급한 것이 그 시초였다.

이후 정치 사회 교육 등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었다.

대통령 직속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에 앞장서겠다고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변화를 체감하기도 전에 지긋지긋한 제4차 산업혁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거대한 시대적 변화를 지적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의 자녀세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의 중심에 있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생기는 시기를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증기기관에 의한 생산량 향상이 1차 산업혁명을 촉발했고 전력에 의한 대량생산체계에서 2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20세기 후반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3차 산업혁명이라는 디지털시대가 열렸다.

3차 산업혁명까지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네트워크가 진화하는 과정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기계가 인간의 ‘두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변화다(김성열 2017).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를 필두로 한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터넷망을 통해 인공지능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하고 사물인터넷 등 기계 자체의 행동을 예측하고 수행하게 될 것이다.

초연결·초지능 사회가 열리고 산업구조, 노동시장 등 사회 곳곳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016년 이세돌이 완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4대 1로 승리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능력에 대한 한계와 막연한 불안을 느꼈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도 기계를 이길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해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예견하고 ‘고용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65%가 현재 없는 직업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시 말해 현존하는 직업의 65%가 기계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야 할 아이들을 단순히 국영수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옳은 일일까.

지금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살펴보고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이 요구될지 생각해 보자. 아울러, 최근의 우리 교육정책을 통해서, 국가 레벨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되게 된다.

참고 문헌

김성열(2017).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혁신. 한국교육사상연구회 학술논문집, 5-27.

World Economic Forum ( 2016 ) , ” The future of jobs : Employment , skills and workforce strategy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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